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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박사/생활정보

절대 해서는 안될 생활 속 응급처치법!

우리는 생활 속에서  크고 작게 건강을 위협하는 순간을 마주하곤 합니다. 바로 병원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대처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된 응급처지 방법은 오히려 더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위험한 실수들을 미리 알아두고 피할 수 있다면 나와 내 주변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겠죠? 우리가 꼭 피해야 할 생활 속 응급처치 주의사항을 지금 만나봅시다! 


▶화상 입었을 때

얼음찜질이나 소주 소독 NO!

얼음의 경우 열을 낮춰주는 것에 효과가 있지만 약해진 피부로 인해서 2차 감염이 우려됩니다. 소주도 피부의 수분을 증발 시켜서 모세혈관 확장으로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흐르는 물에 화기를 식히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를 가볍게 덮은 후 병원에서 화상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한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절대 터트리지 않고 로션이나 기름, 연고 등은 가급적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을 접질렀을 때

온찜질 NO!

발목을 접질렀을 때 응급처치 방법으로 온찜질은 알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감 때문에 부종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냉찜질이나 아이스팩으로 부종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삭히는 것이 좋습니다. 1~2일 정도 추가적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환부를 높이 들어올려 부종을 내리고 어느 정도는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로 다친 부위를 고정 한 다음에 최대한 쓰지 않고 쉬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병원을 빠르게 찾아가야겠죠!


▶폭염 속 열사병 예방

시원한 술이나 카페인 음료로 더위 식히기 NO!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켜서 땀을 흘리게 하고 몸 속의 수분이나 전해질을 빠져나가게 하므로 탈수증과 열사병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운 여름 시원한 아메리카노나 녹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즐겨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카페인 음료를 과다 복용할 경우에도 열사병에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카페인 음료는 심장박동수가 증가해서 심장이 더 많은 혈액을 뿜어내게 하고 신장은 더 많은 물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게 하는데 실제 마신 양의 2배 정도의 더 많은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켜서 몸의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을 조절하는 체내 능력이 떨어뜨립니다. 태양볕 아래에 오래 머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일사병과 달리 열사병은 직접적으로 태양볕 아래에 있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카페인 음료와 술을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물이나 전해질 음료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폭염속에서 열사병을 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밥을 삼킨다 NO!

밥을 잘못 삼킬 경우 생선가시가 식도에 깊게 박히거나 소화기관과 장기에 상처를 내서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무리하게 삼키지 않고 뱉어낼 수 있다면 뱉어내는 것이 좋은데 이 또한 어렵다면 억지로 빼내려고 하지 말고 병원에 바로 내원하여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가시가 걸린 위치만 확인되면 제거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내려가지 않고 이물감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 바로 가도록 합니다.


▶코피가 날 때

고개를 뒤로 젖히는 행동 NO!

코피가 날 때 무의식 중에 고개를 뒤로 젖히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취하곤 하는데 이런 행동은 코피가 기도로 넘어갈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입니다. 반대로 고개를 조금 앞으로 숙이고 휴지나 솜을 코에 넣은 후 엄지와 검지로 코 끝 1.5cm 위쪽의 콧볼을 쥐면 빠른 지혈이 가능합니다.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 마시기 NO!

속이 더부룩할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주어 일시적으로 속이 편안해지는 것 같지만 오히려 이러한 행동은 위장을 망가뜨리는 지름길입니다. 탄산음료로 인해 뱃속의 팽만감이 커져서 위산이 역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시적인 현상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착각을 하여 습관적으로 탄산을 찾게 되면 소화장애를 유발하고 위장장애를 더 부추길 수 있습니다. 또한 속이 쓰릴 때 우유를 찾는 경우도 많은데 우유 또한 위산 분비를 더 돕기 때문에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 베였을 때

피를 입에 넣고 빨기 NO!

무의식 중에 손가락에 피가 나면 입으로 피를 빨곤 하는데 입 속 세균이 상처에 2차 감염을 일으켜서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하얀 분말형 지혈제 뿌리기 NO!

상처치료에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상처에 지혈제 가루가 끼게되면 이물질로 우리 몸이 인식하여 살이 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봉합이 필요하지 않은 작은 상처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봉합이 필요할 경우 바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빨간약 바르기 NO!

깊게 베이거나 살점 조각이 떨어져 나간 경우 빨간 소독약 사용은 피부의 착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봉합 이후에도 색이 남아서 피부를 얼룩지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이 베였을 때는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깨끗한 거즈로 상처 주위를 눌러서 지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크게 베인 경우에는 떨어진 살점을 챙겨서 봉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재생되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더 짧게 걸리기 때문입니다.   


▶아이 몸에서 열이 날 때

알코올로 닦아주기 NO!

아이 몸에서 열이 나는 대표적인 원인은 염증 반응이 있습니다. 알코올은 피부의 열을 내려주지만 해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알코올 냄새로 인해 호흡곤란이나 혼수상태로 가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고 얇은 옷을 입혀서 땀에 젖을 경우 갈아입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혹은 분유와 해열제 먹이기 NO!

우유나 분유와 함께 약을 먹일 경우 체내의 흡수율이 약해져서 약의 효과 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알약을 잘 못삼킬 경우 기도가 막히지 않게 시럽으로 된 해열제를 스푼으로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뱀에 물렸을 때

얼음이나 찬물, 알코올로 씻기 NO!

뱀에게 물린 부위를 이러한 것들로 소독할 경우 독을 더 쉽게 퍼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미지근한 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린 부위를 독이 퍼지지 않게 꽉 조여준다 NO!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꽉 조여주면 오히려 물린 부위의 상처가 괴사할 수 있습니다. 물린 부위에서 5~10cm 정도 심장 쪽에 가까운 부위를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 느슨하게 묶어줍니다. 또 독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환부를 향하게 하고 흥분하거나 움직이면 독이 더 빨리 퍼지기 때문에 가만히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주는 행동도 삼가야 합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마시는 물, 수돗물, 알코올로 씻기 NO!

독을 더 빨리 퍼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식염수나 바닷물로 상처부위를 여러번 세척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해파리에 쏘일 경우 독이 퍼지기 까지 약 5분 정도 소요 되기 때문에 증상이 약하다고 해도 즉시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시적인 근육마비를 불러와서 익사할 위험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파리 촉수가 붙어 있다면 맨손으로 잡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장갑이나 수건, 젓가락을 이용해서 제거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핸드폰이 물에 빠졌을 떄

드라이기 혹은 온풍기로 건조 NO!

오히려 이러한 행동은 고열로 인해 핸드폰의 부품을 고장낼 수 있습니다. 가볍게 물기를 없애고 햇빛이나 자연건조를 최소 5시간 이상 해준 후 서비스센터로 바로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서비스센터에 바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쌀 안에 스마트폰을 넣어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물이 아닌 바닷물이나 탄산이 들어간 음료에 침수된 경우라면 염분으로 인해 내부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에 살짝 담구거나 흐르는 물에 헹구거나, 또는 알코올로 신속히 소금기를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