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쓰기 앞서 비전문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영양제를 꼭 먹어야 할까?'란 주변의 물음에 저는 '그래, 너도 좀 챙겨 먹어라'라고 대답합니다. 물론 불필요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하고, 스스로 필요한 것을 찾아서 똑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제가 영양제를 챙겨먹기 시작한 것도 생각해보니 2,3년밖에 안된 것 같습니다. 1년에 병원을 갈 일이 한 번 있을까, 말까? 부주의해서 인대가 늘어난 것 말곤 감기도 잘 안 걸리기에 병원이고 보험이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단, 부모님 두 분 다 몸이 안좋으셔서 건강 프로그램에 관심은 많았지만 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냥 가족 걱정으로 봤던 것입니다.
건강에 적신호, 스스로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독립을 하기 시작하고 또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게 되면서 저 자신을 돌보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회사는 야근이 너무 잦았고, 집에 와서도 새벽까지 일을 해야 하는 날들 또한 빈번해져서 생활 리듬이 다 깨졌고 식사의 질도 나빠졌으며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다 제대로 되는 것이 없으니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피부가 심각하게 뒤집혀서 피부과에 갔더니 의사가 저의 생활 패턴을 듣고 심각한 불면증과 스트레스를 보이니 정신병원 상담을 이야기하더군요. 저는 하루 하루 일상에 치여서 제 상태가 심각한지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동안 나에게 뭘한것인지 나 자신을 얼마나 방치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한없이 슬퍼졌습니다.
하지만 약 부작용이 심해서 결국 처방한 약을 끊을 수 밖에 없었고, 병원에 들이는 돈에 비해 나아지는 것이 없어서 병원 가는 것을 멈췄습니다. 피부과에 들어가는 돈으로 나한테 맞는 화장품을 찾고, 먹고 자는 것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니 1년 만에 원래대로 피부가 돌아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평생 화장도 하지 말라 했고, 레이저 수술까지 권했는데; 지금 화장도 하고 저만의 방법으로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결국 평소 관리하지 못한 건강의 댐이 무너졌던 것 같습니다. 그 댐의 벽을 다시 세우는 데 별짓을 다하니 1년이란 시간이 걸리더군요. 회사를 그만 두고 나니 자유를 얻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기다렸다는 듯이 무너진 면역력에 한 번도 걸리지 않던 독감과 장염에 거의 한달 동안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 지냈습니다. 엄마가 한 번씩 음식을 문 앞에 놓고 가시고 옮을까봐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정말 혼자 아프고 고독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건강 관리에 더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잘자고 잘먹는 것, 사소한 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 그리고 한번 망가진 것을 다시 복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저 나를 아끼고 잘 돌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몸의 건강도 정신의 건강도 다 마음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지게 된 저의 첫 번째 다짐이 영양제를 잘 챙겨먹는 것입니다. 사실 제 주변을 봐도 거의 대부분은 균형잡힌 영양 식단을 챙겨 먹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바쁘면 식사를 건너 뛰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푼다고 고칼로리 저영양식을 자주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이 먹지만 영양은 항상 부족합니다. 사실 바쁘면 잘 챙겨먹고 건강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나를 위해 최소한 할 수 있는 관리로 영양제라도 잘 챙겨먹어라...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지금부터 개인적인 저만의 건강관리 루틴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잘 맞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 앞으로도 더 추가 되거나 생략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이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양제를 먹을 때랑 안먹을 때가 확실히 달라서 좀 더 에너지를 내서 건강한 활력을 찾고 싶다면 자신에게 맞는 영양제를 먹고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영양제를 먹으면 막 좋아진다는 느낌보다 안먹은 날에 뭔가 더 빨리 지치고 힘든 걸 느낍니다. 그래서 이제 안먹을 수가 없네요!
식사는 저는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침을 먹지 않고 하루에 두 끼를 먹습니다. 공복에 유산균과 로얄젤리를 먹고, 점심 식사 전에 꿀물 한 잔 또는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갈아서 마십니다. 점심 후에 비타민, 오메가약 대신 사차인치, 건성이라 보습을 위해 히알루론산,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지아잔틴, 아스타잔틴을 먹습니다. 에너지 쓸 일이 많은 날은 밀크씨슬도 먹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모링가차를 한 잔 마시고, 국물이나 양념이 있는 요리에 저분자콜라겐 가루를 뿌려서 먹기도 합니다. 가끔씩 생각나면 새싹보리 분말을 타서 마시기도 하는데 솔직히 이건 자주 안마시는 것 같습니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도 생각날 때마다 뿌려줍니다.
운동은 별로 안좋아해서 최대한 걷기나 스트레칭을 매일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걷기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게 모은 포인트로 카페도 몇 번 갔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운동 애정템은 지압 슬리퍼랑 스윙밸런스라고 골반 스트레칭 해주는 기구입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TV 보면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사실 아령과 스트레칭 밴드, 스텝퍼도 있는데 한 적이 거의 없는듯 하네요... 편하게 할 수 있는 걸 좋아해서 귀지압 스티커 같은 것도 생각날 때마다 종종 합니다.
화장품이나 세정제는 성분을 많이 보고 삽니다. 성분이 착해도 피부에 안받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경험해보고 나한테 잘 맞는 것으로 찾아가는 것을 좋아합니다(돈이 좀 듭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개인적으로 고가의 브랜드의 고기능성 화장품이 피부에 잘 안맞아서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착한 제품을 주로 찾는 편입니다. 그리고 항상 구비해두는 애정템으로 티트리오일 원액은 트러블 응급처치용으로, 병풀추출물 원액은 피부 진정용 스킨팩으로 사용 중입니다. 청소는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주로 사용하고, 가급적이면 성분이 안전한 세정제를 찾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정신건강은 어떻게 챙기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아직도 불면증이 좀 있어서 유튜브에서 명상 컨텐츠나 자연소리를 자주 듣는 편인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페인 피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건 쉽지가 않네요ㅜㅜ 몸이 좀 안좋으면 더 이상 미련하지 않게 엄살을 좀 피우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프다고 해야할 일을 안하고 얌체처럼 남한테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죠. 안해도 되는 개인적인 일정을 빼거나 쓸모 없는 욕심은 버리고 무리하지 않는 것! 안받아도 되는 불필요한 감정 소모는 굳이 예민하게 신경 쓰지 않고 생산성 없는 스트레스도 가급적 피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항상 무엇이 중요한가? 이게 가치 있는 일인가? 생각해보고 발전이 없는 감정 소모라면 최대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은 하지만 그래도 인간인지라 한없이 소모적이고 예민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실컷 빠져 있다가도 일기를 쓰면서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건강한 취미생활, 즐거운 인간관계, 감사하는 마음,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저만의 건강관리법이었습니다.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아직도 공부해야 할 것이 많지만 사소한 습관과 노력으로 몸의 변화를 조금씩 경험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남들에게 소개할만한 자신만의 건강관리법이 있나요? 기회가 된다면 지금 자신의 현주소를 쭉 정리해보고 되짚어보세요. 사소한 습관이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들기 마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