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못지 않은 지성과 감성을 가진 것으로 추측이 되는 신비한 동물 돌고래! 돌고래의 지능을 7~8세 정도의 어린 아이와 비슷하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것이 더 많은 돌고래에 대해 최근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동물 돌고래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실까요?
잠깐! 고래와 돌고래의 차이?
고래와 돌고래는 단순히 크기 차이에 따라서 다르게 부르는 것입니다. 보통 고래목에 속하는 동물 중 4m를 기준으로 길이가 작은 것이 돌고래이고, 길이가 크면 고래라고 부릅니다. 돌고래가 아무리 작다고 해도 2m는 넘기 때문에 마냥 귀여운 사이즈는 아니라는 것!
물론 돌고래는 크기를 둘째치고도 요렇게 귀엽게 생기기는 했습니다...
좌뇌와 우뇌가 따로 논다?
인간의 경우 좌뇌와 우뇌는 굵은 신경다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뇌 활동도 분리 없이 좌뇌, 우뇌가 동시에 활발히 활동하는 데, 돌고래는 이러한 연결 구조가 없어서 좌우의 뇌가 따로 활동하게 됩니다. 돌고래는 아가미로 호흡을 하는 어류들과 다르게 물 속에 사는 포유류로서 폐호흡을 하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가지는 것이 유리합니다. 분리뇌 덕분에 뇌를 하나씩 잠자게 하는 것이 가능하고, 자면서도 문제 없이 헤엄을 치거나 물 밖으로 나와서 호흡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인간과 닮은 신기한 성과 쾌락 행위
보통의 동물들은 번식을 위해 짝짓기를 합니다. 하지만 고래는 조금 다릅니다. 성 행위를 즐기는 모습도 마치 인간과 닮아 있습니다. 종족 번식을 위한 짝짓기를 넘어서 자위 행위도 자주 하고, 다른 이종끼리 동성 간에 교미를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강간을 하기도 한답니다... 인간처럼 애정표현을 넘어서 사회적 목적, 성적 쾌락을 위해서 생각보다 다양한 성적 활동을 즐겨서 한다고 하네요. 그 뿐 아니라 인간처럼 마약으로 인한 환각 효과를 즐기기도 하는데, 복어를 가지고 놀다가 조금씩 물어서 신경독을 맞게 되면 마치 마약처럼 환각을 맛보게 되고 간혹 독을 많이 먹게 되면 죽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정말 인간과 많이 닮아 있죠?^^;
오랜 세월의 전통이 계승되는 무리 사회
고래들도 인간처럼 무리를 통해 사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무리의 리더는 암컷으로 선발이 되고, 그 무리는 주로 어미에게서 사냥과 생존 방식을 배우며 일부의 지식은 세대를 이어서 계속 전승 되기도 하는데 주로 암컷에서 암컷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새끼가 암컷일 경우 성체가 되어도 무리에 계속 남아서 이러한 전통을 계승할 수 있지만 수컷일 경우엔 성체가 되면 어미를 떠나야 합니다. 또한 혹등고래와 더불어서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부상당한 동료를 돌보기도 하고, 죽은 동료나 새끼들의 장례식을 치뤄주기도 합니다. 고래 무리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우호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거나 사람과 교감하는 야생 돌고래들의 사례도 수 없이 많이 발견 됩니다. 단순한 동물로 생각하기엔 인간 못지 않은 발달된 사회성과 이타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돌고래가 높은 지능을 가졌다는 증거
거울 실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거울 속 상을 자신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면 상당히 높은 지적 수준을 가진 동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동물의 자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실험입니다. 이 거울 실험을 성공한 동물로는 돌고래, 범고래 외에 침팬지, 까치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돌고래도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인식하는 몇 안되는 동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돌고래는 미래를 이해하고 보상지연이 가능한 동물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주워오면 보상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영리한 돌고래는 쓰레기의 크기보다 개수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큰 쓰레기를 여러 개로 찢어서 바로 가져다 주지 않고 바위 밑에 저장해놓고 하나씩 가져다 주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똑똑하죠? 그또한 임신 중에 마치 인간처럼 태교를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한 돌고래들은 새끼가 태어나기 몇 주 전부터 특정 휘파람 소리를 내다가 새끼가 태어나면 이 소리를 내지 않으며,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뱃속에서 들었던 어미의 소리를 따라한다고 합니다. 알면 알수록 놀라운 돌고래의 세계입니다. 이러한 돌고래의 우수성을 존중하며 인도 정부에서는 인간 이상의 지성과 감성을 가진 것으로 주장하고 있고 돌고래도 인격체처럼 도덕적으로 대우해줘야 한다며 법적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돌고래를 야생에서 포획하거나 감금할 수 없으며, 수족관도 폐쇄명령을 받게 되었는데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주장들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하네요.
돌고래가 유인원보다 더 똑똑하다?
돌고래의 지능을 7~8세 유아의 지능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인간 다음으로 똑똑한 생명체로 유인원을 제치고 돌고래가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돌고래의 우월한 지능은 그들의 의사소통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돌고래 세계에도 사투리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돌고래의 언어를 발음기호로 바꾸면 약 700종류의 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그것을 조합해서 의사소통을 한다고 하는데요, 마치 인간처럼 지역에 따라 언어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돌고래와 한국의 돌고래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여 대화가 가능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실제로 양쪽 언어를 다 알고 있는 돌고래가 존재하며 그들이 통역 전문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돌고래들의 대화를 기록하였는데 각자 말이 끝나고 나서야 다른 개체가 소리를 내는 식으로 대화가 계속 되는 등 최대 5개 단어 까지의 문장으로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 되었고, 일정 수준 이상의 복잡한 문법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혹등고래의 노래'라는 것이 있습니다. 심해에서 혹등고래가 마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내는 아름다운 소리를 언어학자들이 녹음해서 분석한 결과, 복잡한 체계의 언어라는 사실을 또 밝혀내었으며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해 음악의 형태를 띤 언어를 발화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 인공지능을 이용해 2021년까지 돌고래의 언어를 해독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이제 우리도 돌고래 언어의 비밀을 조금씩 알게 될 날이 올까요?
지구상에서 인간이 가장 우월하다?
아이큐라는 것은 인간의 잣대일 뿐입니다. 측정 방식에 따라서 아이큐는 제각각이며 획일적인 잣대로 비교하기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동물은 저마다 자신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맞춰서 진화해왔고, 서로 다른 지혜를 활용하며 동물마다 생존 지능이 다 다릅니다. 어떤 능력이 더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지요. 지구상에서 인간만이 우월하며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돌고래 하나만 봐도 우리가 그들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다 알지 못하듯이 말이지요.
당신은 아직도 돌고래가 단순히 큰 물고기로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