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박사/스토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처럼 동물들도 꿈을 꿀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다가 금새 또 단잠을 자는 나의 반려동물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자는 동안에 다리를 움직이기도 하고 뒤척이다 움찔대기도 하며 잠꼬대를 하는 모습을 보면 동물들도 사람처럼 꿈을 꿀까? 하는 호기심이 한 번씩 들기도 합니다. 과연 정말 인간처럼 동물들도 꿈을 꾸는 것일까요? 동물들이 잠을 자는 동안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꿈의 세계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자면, 인간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을 번갈아가며 수면에 빠지게 되는데 3단계의 비렘수면과 1단계의 렘수면으로 수면에 총 4가지의 단계를 가집니다. 비렘수면 3단계에 이르렀을 때 우리가 말하는 숙면의 상태에 접어들고, 수면에서 숙면까지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 더보기 개와 인간의 역사, 개는 왜 인간에게 친밀할까? 저는 개를 키우고 있지 않지만 집에 돌아왔을 때 개가 꼬리를 흔들고 저를 반기는 모습을 종종 상상하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행복한 삶 속에 전원생활과 그 안에서 함께하는 개를 떠올립니다. 이렇듯 개는 인간에게 가장 친밀하며 오랜 역사를 거슬러서 깊은 유대관계를 이어온 특별한 동물입니다. 충성심의 상징이자 인간의 친구라고 불리는 개는 대체 어떤 계기로 인간과 함께 하게 됐고, 그리고 인간의 속에서 어떻게 진화해 왔을까요? 학계 내 의견이 다양하지만 인간과 개가 함께하기 생활하기 시작한 것은 빙하시대가 지난 이후, 빨라도 1만 6천년 전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견된 고대의 타이미르 늑대 뼈에 대한 DNA 분석 결과 3만 5천년 전 북부 시베리아를 떠돌던 늑대가 현재의 늑대와 개의 가.. 더보기 재미있는 공생관계[Ⅱ] 최대포식자를 내편으로 만든 비결! 지난 포스팅에서 악어와 악어새는 사실 공생관계가 아니었다는 충격적 사실과 함께 할미새와 꿀잡이새가 영리하게 관계에서 이득을 취하는 방법, 누와 얼룩말의 환상적인 궁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전편에 이어서 오늘도 동물들의 흥미로운 공생관계에 대한 두 번째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19/09/08 - [[다큐] 신비한 동물 이야기] - 재미있는 공생관계[Ⅰ] 악어와 악어새는 공생관계가 아니다?악어와 실제 공생관계인 민물돌물떼새의 모습: 악어 둥지 근처에 같이 둥지를 짓고 악어가 자리를 비울 시 다른 동물로부터 악어의 알이니 새끼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반대로 악어가 둥지에 있을 때는 다른 적으로부터 민물돌물떼새의 둥지와 알을 지킬 수 있는 공생관계. .. 더보기 재미있는 공생관계[Ⅰ] 악어와 악어새는 공생관계가 아니다? 우리는 동물의 공생관계를 이야기할 때 흔한 예로 악어와 악어새의 이야기를 들곤 합니다. 악어가 입을 벌리고 악어새는 악어의 이빨에 낀 고기를 먹으며 이빨 청소를 해준다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사실은 많이 다릅니다. 우선 악어의 이빨은 고기를 씹는 것이 아니라 찢는 용으로 사용하고, 사이에 간격이 넓기 때문에 고기가 낄 일이 거의 없습니다. 또 악어는 평생 동안 3,000여개의 이빨을 갈기 때문에 치아 관리 또한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악어새의 주식 또한 식물의 작은 열매나 씨앗, 그리고 작은 벌레이기 때문에 육식동물인 악어의 이빨에 낀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내려와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우리가 흔히 사실이라고 알고 있었던 내용.. 더보기 장수의 비결! 사람보다 오래 사는 동물들? 그린란드 상어 : 평균 수명 400년 이상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척추동물은 바로 그린란드 상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수명은 최소 400년 이상이라고 합니다. 현재 그린란드 상어 중 일부는 조선 영·정조 시대 이전에 태어났다고 하니 우리 조상과 동시대에서부터 살아온 동물이라는 점이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이들의 장수 비결은 수온이 낮고 수심이 깊은 북대서양 해저에 서식한다는 점입니다. 수온이 낮다보니 평균 체온이 낮아지고 또한 체내의 전반적인 생화학 반응과 신진대사가 느려져 노화 또한 늦게 찾아오는 것인데, 태어난지 156년이 지나야 비로소 번식이 가능한 나이가 된다고 합니다. 그린란드 상어의 시간은 참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대합 : 평균 수명 400년 이상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무척추.. 더보기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한반도 동물들 오래 전부터 우리의 속담, 신화와 각종 옛날 이야기들 속에 빠지지 않던 동물로 바로 호랑이가 있습니다. 호랑이는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동물로 그만큼 우리의 역사와 얼에 깊숙하게 깃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지금은 동물원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지만 말입니다. 1915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맹수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시행한 '해수구제사업'이 바로 그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들은 특히 호랑이 소탕에 집중해 있었는데 산의 주인이라고 여기지던 호랑이를 제거하는 것이 한반도의 정기를 끊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호랑이는 1915년부터 1924년까지 공식적으로 89마리가 포획 되었고 비공식적으로는 500마리 이상 포획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 더보기 아프리카의 빵셔틀, 치타의 속사정 제가 치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에버랜드에서 실물로 치타를 가까이 보게 된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로스트밸리에서 치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만, 꽤 지난 이야기이지만 좁은 유리실 안에 계속 돌아다니던 치타를 코 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정형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참 안타까우면서도 황홀하리만큼 너무나 멋진 치타의 실물 피지컬에 놀라서 넋을 잃고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야생에도 모델이란 직업이 존재한다면 치타가 그 자리를 독차지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감탄할만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편하게 말하자면 정말 간지난다! 잘빠졌다! 이런 표현이 저절로 나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치타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사냥꾼으로 유명합니다. 최고 시.. 더보기 살아 있는 공룡의 후예! 닭부터 슈빌까지 닭의 조상은 티라노? 악어나 거북이가 더 공룡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종종 있지만, 악어나 거북이는 둘 다 파충류이지만 공룡의 후예가 아닌 완전히 구분되는 다른 종입니다. 다리로 땅을 딛고 똑바로 설 수 있는 골반 구조를 가진 종만 공룡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공룡은 오늘 날의 새와 가장 가까운 관계이며 유전적 일치도가 높습니다. 특히 현생 조류 중에서 공룡과 가장 가까운 직계후손은 바로 닭이라고 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티렉스)가 닭의 조상이라는 가설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놀라운 가설은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티렉스는 유전학적으로 닭의 먼 친척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티렉스가 닭으로 진화한 것이 아니라 공통조상으로부터 진화하여 유전학적으로 비.. 더보기 이전 1 2 다음